hongseok.com

Page: BookReview.HackersAndPainters - Last Modified : Thu, 08 Jan 09

< Peopleware | BookReview |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>

마이크로 소프트웨어에 소개가 나와서 읽어보려고 마음 먹었던 책이다. ‘조엘 온 소프트웨어’에서도 본 적이 있는 것 같고…, 때마침 번역서도 출간됐다. 결정적으로 내 마음을 이끌었던 부분은, 철저한 설계에 바탕을 두고 코딩을 시작하는 방식이 아닌,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코드를 작성하는 폴 그레이엄의 철학에서 무언가 한 수 배우고자 했다.

역자서문을 읽는 순간 일단 김이 좀 빠졌다. 역자의 의견은 책의 말미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. 마치 영화가 재미없다는 말을 많이 들으면, 영화 볼 맛이 안 나듯이 말이다. 그나마 내용이라도 마음에 들면 모르겠는데, 별로 와 닿는 부분도 없었다. 영화소개프로에서 보여준 게 전부인 것 같은 느낌이다.

그래도 읽기는 다 읽었다. 역시나, 다분히 서구식 개인주의가 짙은 저자의 글은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.